[이슈픽] “요즘 세상에 돼지국밥이 7천 원?” 꿋꿋이 지켜온 ‘착한 가격’…고물가에 ‘한숨만’
김밥과 짜장면, 그리고 칼국수.
요즘 만 원 한 장 쥐고 나가면 사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메뉴들입니다.
[신지원/전주대 신입생/KBS 뉴스9/2025.03.30 : "(한 끼에) 만 원 이상은 무조건 넘는 거 같고요. 저녁 같은 경우는 집에서 해 먹을 때도 있고…."]
외식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오늘 점심은 내가 살게" 란 말도 부담이 된 요즘 '한줄기 빛'처럼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창원의 한 돼지국밥집.
돼지국밥 순대국밥 내장국밥 등 한 그릇 가격이 일괄 7천 원, 시세보다 2천 원 가량 저렴합니다.
[박정찬/착한가격업소 이용 손님/KBS 뉴스광장/2025.05.04 : "많이 싸죠. 다른 데 가면 보통 빵 하나에 2천 원 받으니까 거기에 비하면 엄청 싼 거죠. 맛도 괜찮고."]
단팥빵, 크림빵.
종류 불문 빵 하나에 800원이라는 이 빵집도 마찬가진데요.
저렴한 가격, 위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지자체가 매년 1회 지정하는 이른바 '착한가격업소'입니다.
[송준관/착한가격업소 이용 손님/KBS 9시 뉴스/2024.07.26 : "값도 싸고 또 일도 잘하고... 미장원에 가면 아무래도 여기보다는 많이 비싸죠. 한 2만 원 씩 하고 하니까."]
주변 시세보다 많게는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가 많은데요.
하지만, 물가 급등에 착한가격업소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송미영/착한가격업소 업주/KBS 뉴스광장/2025.05.04 :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 이 가격도. 여기서 더 높아 버리면 저 사람하고 나하고의 인건비조차도 못 나오겠다는 위기감을 느껴요."]
전기, 연료비, 인건비 등 오르는 물가에 가격을 올리지 않고선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어섭니다.
정부가 착한가격업소에 지원책을 제공하곤 있지만, 쓰레기봉투와 상하수도세 감면 등 연간 85만 원 수준에 불과한데요.
이윤보다 마음을 더 챙기자는 일념으로 '착한 가격'을 유지하는 겁니다.
비결은 남들보다 일찍 나서 장을 보고,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가족이 거드는 등 몇 배의 노력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박금자/착한가격업소 업주/KBS 뉴스광장/2025.04.07 : "봉사하는 마음으로 장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학생들이나 여러 사람들이 싸게 먹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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