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

이성현 기자 2025. 5. 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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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고마운 선수에게 먼저 기회를"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이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4차전을 앞두고 경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하나하나 이기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고참 선수들이 잘 리드해주고 있고, 선수들이 동요 없이 침착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행복야구를 선사하는 한화이글스의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은 최근의 연승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두산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제 할일만 잘하고 있다"며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가 12연승을 달성한 지난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불펜을 쉬게 해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에 대해서 특별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일 경기에서 와이스는 8회까지 공 93개만 던지며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충분히 완봉승을 노려볼만 했지만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당시 와이스가) 8회를 마친 뒤 스스로 내려오겠다고 말하더라. 완봉을 고집하지 않고 팀을 생각하는 모습에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뿐만 아니라 벤치 전력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타로 기회를 준 선수들이 안타를 쳐주고, 그게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엔 이도윤을 꼽았다.

김 감독은 "작년에 주전으로 뛰고, 캠프도 같이 가서 많이 준비한 선수다. 무던히 팀을 위해 많이 희생했다. 그런 고마운 선수한테 기회를 먼저 줘야 한다. 또 나가서 잘하고 있다"며 "나중에 컨디션 안배 차원에서 하주석도 선발로 한 번씩 낼 수 있다. 지금은 도윤이가 먼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우준은 지난 10일 키움전에서 사구를 맞고 비골 골절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심우준은 약 4주의 회복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김독은 "금이 간 건 맞고, 2주 뒤에 재검진 후 경과가 좋으면 복귀 시점이 당겨질 수도 있지만 일단은 한 달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이글스는 이날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4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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