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추진 중인 유전만 4곳"…베트남서 '산유국' 꿈꾸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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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쪽에 있는 바닷가 도시 붕따우는 1000만 명의 호찌민 시민이 찾는 인기 휴양지다.
SK그룹이 원유 탐사·개발·생산에 참여한 붕따우 유전은 한국에 '원유 생산국' 타이틀을 안겨준 보물 같은 곳이다.
5년 개발 끝에 2003년 처음 베트남 붕따우 15-1광구의 '검은사자' 원유전에서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SK어스온은 향후 10년 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하루 4만4000배럴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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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지난달 새 광구 발견
황금낙타 유전 내년 생산 시작
말레이·인도네시아 등 영토 확장
10년내 하루 4만배럴 생산 목표

베트남 남쪽에 있는 바닷가 도시 붕따우는 1000만 명의 호찌민 시민이 찾는 인기 휴양지다. 하지만 해안에서 배를 타고 70㎞가량 달리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엄청난 양의 원유가 매장된 해상 유전기지여서다. SK그룹이 원유 탐사·개발·생산에 참여한 붕따우 유전은 한국에 ‘원유 생산국’ 타이틀을 안겨준 보물 같은 곳이다. 1998년 붕따우 원유 개발 사업에 뛰어든 SK그룹의 자원개발회사 SK어스온은 지난달 이 바다에서 다시 한번 원유 광구를 발견했다.
◇내년부터 황금낙타 원유전 생산
지난 12일 붕따우 바다 앞 서울 월드컵경기장 3개 크기의 야드에선 인부 수백 명이 땡볕 아래에서 철골 구조물을 제작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이 씨름하는 건 ‘재킷’으로 불리는 해상 원유전의 하부구조물. 강한 파도에도 원유 생산시설을 꽉 붙들어 매주는 기둥이다. 60m가 넘는 이 구조물은 ‘황금낙타’로 불리는 15-1/05 원유 광구 시추에 사용된다.
SK어스온(지분율 25%)과 미국 머피(40%), 베트남 석유개발생산공사(35%)가 합작 투자한 황금낙타는 개발에 착수한 지 20년 만인 내년 10월 생산에 들어간다. 짠티엔레 황금낙타 프로젝트 디렉터는 “현재 공정률은 75% 정도”라며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 원유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킷은 올 10월 황금낙타가 있는 붕따우 앞바다로 옮겨 수심 50m 아래 바닥에 단단히 고정된다. 수면 위에 올라온 10m가량의 재킷 상단에는 원유 시추시설이 장착된다. SK어스온 등 3개사가 4000억원을 투입한 황금낙타 원유전은 내년 10월부터 2039년까지 약 14년간 해상 원유생산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1000억원을 투입한 SK어스온은 지분율대로 생산량의 25%를 갖게 된다.
◇10년 내 동남아서 하루 4.4만배럴 생산
황금낙타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되면 SK의 두 번째 베트남 원유 생산 기지가 된다. SK그룹은 단순히 석유를 사고파는 걸 넘어 직접 원유 개발에 뛰어들기 위해 1998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석유 관련 모든 밸류체인을 갖추기 위해서다. 5년 개발 끝에 2003년 처음 베트남 붕따우 15-1광구의 ‘검은사자’ 원유전에서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검은사자 원유전에서는 지금까지 4억 배럴을 뽑아냈고 지금도 하루평균 약 3300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황금낙타에 이어 제3, 제4의 원유전 개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컨소시엄은 탐사정을 통해 붕따우 앞바다에서 ‘황금하마’와 ‘황금바다사자’, ‘붉은낙타’ 등의 유정을 차례로 발견했다. 상업성이 높다는 평가도 받았다. 황금하마의 SK어스온 지분율은 70%에 달한다. 사실상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오퍼레이터’가 된 것이다. 최정원 SK어스온 호찌민 지사장은 “베트남 광구 전문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다른 글로벌 기업들의 개발 협력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K어스온은 베트남을 넘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2022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에 있는 SK427 광구 운영권을 취득했고, 지난해 말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광구 2개 개발을 허가받았다. SK어스온은 향후 10년 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하루 4만4000배럴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석유 소비량의 2% 규모다.
붕따우=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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