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극 신화’ 이어갈까···미스터리 로맨스 ‘탄금’ 제작발표회
조선시대 배경 미스터리 + 로맨스 + 사극
철저한 고증으로 보는 재미 더해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으로 글로벌 흥행을 일으킨 넷플릭스가 또 다른 ‘미스터리 사극’을 들고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미스터리 사극에 로맨스를 더한 드라마 <탄금>이 오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탄금’은 죽을 때까지 금을 삼켜야 하는 고대 중국의 형벌을 뜻한다. 제아무리 금이라 해도 삼키면 죽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처럼 <탄금>에서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지는 비밀과 진심을 삼키는 주인공들의 아이러니한 운명을 다루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13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운명을 따라갈 생각이 없는 캐릭터들과 이를 감싸는 강력한 스토리에 반해 연출을 맡게 되었다”며 “그리움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미스테리 구조와 액션을 더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원작소설을 정말 단숨에 읽었다”며 “넷플릭스라는 세계적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만큼 우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탄금>은 장다혜 작가의 소설 <탄금 : 금을 삼키다>을 원작으로 한다.
김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손 the guest>를 비롯해 <보이스> 등 장르물을 선보여왔다.
사극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한옥창호로 꾸며진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김 감독과 함께 배우 이재욱, 조보아, 정가람, 엄지원, 박지원도 무대이 올랐다.
이들은 각각 이복동생 ‘홍랑’, 이복누이 ‘재이’, 홍랑을 대신해 민상단 후계자 자리를 채운 양자 ‘무진’ 민상단의 실세이자 안주인 ‘민연의’, 민상단의 대방 ‘심열국’ 역을 맡았다.
미스터리 너머, 피어나는 사랑

드라마 <탄금>은 ‘홍랑’이 가족을 잃어버린 지 12년 만에 조선 최대 상단인 ‘민상단’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를 보고 모두가 ‘홍랑’이 돌아왔다고 믿지만, 이복누이 ‘재이’만 ‘홍랑’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함께 미스터리한 사건을 거치며 남매를 넘어선 로맨틱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재욱은 “돌아온 홍랑이 진짜일지 아닐지가 드라마 초반의 관전포인트”라며 “시청자분들도 재이와 함께 홍랑을 의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복 고증으로 ‘보는 맛’까지 살렸다

배우들은 드라마 속 한복과 소품의 세밀함을 봐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재욱은 “이전에 입었던 한복들과 디테일이 달랐다”며 “주로 흰 옷을 입고 촬영을 많이 했는데 흰 옷이 다 같은 흰색이 아니란 걸 알았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인물의 감정에 따라 의상과 메이크업을 신경 썼다”며 “(한국적) 미장센이 아름다운 영화”라고 했다.
김홍선 감독은 “전 세계에 공개되는 만큼 한복을 단순히 패셔너블하게 소화하기보다 고증에 충실하기 위해 질감이나 소재를 신경썼다”고 밝혔다.
검과 화살을 이용한 액션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이재욱은 “무술 감독이 짠 액션이 정말 스타일리시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2023년 종영된 tvN 드라마 <환혼>에서 액션 사극을 선보였던 이재욱은 “<환혼>의 장욱과 <탄금>의 홍랑은 성격도 디테일도 전혀 다르다”며 “다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이’ 역을 맡은 조보아는 “(시청자들이) 작품을 재이의 시선에 따라 관찰하며 본다면 좋겠다”며 “오랜 시간 걸려 제작한 작품이니만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탄금>은 오는 16일 넷플릭스에서 12부 전편이 공개된다.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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