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텐트'도 제대로 못 펴는 국힘

정소람/박주연 2025. 5. 13. 18: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원팀 구성' 난항
한덕수, 선대위원장 제안 고사
홍준표 지지모임 "이재명 지지"
한동훈은 '尹 절연' 조건 내걸어
이준석 "단일화 응할 생각 없다"
< 이준석, 오늘도 대학생과 ‘학식 대화’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경북대에서 청년과의 대화를 위해 학식을 배식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범보수 빅텐트를 추진하는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원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이전에 당내 ‘스몰텐트’마저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안 도와줘서 졌다’는 ‘패배 알리바이’를 만들지 말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길 수 있는 길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반대로 가는 움직임이 보여 안타깝다”고 적었다. 김 후보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그는 계엄 및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 윤 전 대통령 출당, 거짓 단일화 약속에 대한 김 후보의 사과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선대위 합류를 위한 조건을 제시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같은 날 홍 전 시장 지지자 모임인 ‘홍사모’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등 단체 회원들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남국 국민통합찐홍 회장은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상식적으로 봐도 보수가 아니다”며 “다행히 이재명 후보가 통합을 내세우고 있으니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외에 보수층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두 후보가 김 후보 캠프에 등을 돌리는 등 당내 단일화마저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김 후보는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 캠프 수석대변인 출신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대변인에 홍 전 시장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를 임명했다.

당 일각에서는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이준석 후보와의 친분을 고리로 단일화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개혁신당은 빅텐트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소람/박주연 기자 ram@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