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 피해에 시 공식 사과…주민 요청 반영해 인도교→차도교로 설계 수정 분진·교통체증 등 민원 해소 기대…포항여고 등 통학 안전성 확보 주력
포항시가 13일 포항 학산천 복원사업 과정에서 포항여고 앞 도로를 차단하면서 상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자 주민설명회를 가지면서 오는 6월 말 과거 차도교 형태로 선회할 것을 설명하는 모습. 황영우 기자
속보 = 포항 학산천 복원공사 과정에서 차단된 포항시 북구 포항여고 앞 도로(경북일보 2025년 3월 25일 자 6면 보도 등)가 복원된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13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학산천 공사로 차단된 포항여고 앞 도로를 옛 도로 형태로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상권 침해와 진동 분진 등 생활 불편각종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과 입장을 나타냈다.
신 단장은 "미흡한 점이 있어 왔다. 주민과 소통 못하고 학교 측과 소통한 것은 내부적으로도 지적이 나왔다"며 "학산천 복원공사 준공이 신속히 이뤄져 인근 동네가 밝은 곳이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자리하게 돼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시는 차단 원인으로 지목된 인도교 계획에서 1차 변경된 회전 교차로 방식이 아닌, 주민들이 원하는 차도교로 수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포항시가 13일 포항 학산천 복원사업 과정에서 포항여고 앞 도로를 차단하면서 상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자 주민설명회를 가지면서 오는 6월 말 과거 차도교 형태로 선회할 것을 설명하는 모습. 황영우 기자
이에 터파기, 기초보강, 분류설치물, 기존 가시설 해체와 되메우기가 지난 4월 19일부터 시작됐으며 이달 말 임시포장과 차선도색을 거쳐 오는 6월 말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교통 개통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이 같은 내용을 반기면서도 확실하게 차도교 공사가 진행된다는 것을 신뢰하도록 공개 자료 배부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빔을 뽑는 공사 일자가 연기되거나 복원공사 시작 후 우수기에 물이 빠지지 않고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해 피해가 누적돼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차도교 변경 이후에도 포항여고 등하교 시 통학 버스와 학원 버스 등이 밀려오면서 일어나는 교통 체증 해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가 13일 포항 학산천 복원사업 과정에서 포항여고 앞 도로를 차단하면서 상권 침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자 주민설명회를 가지면서 오는 6월 말 과거 차도교 형태로 선회할 것을 설명하는 모습. 황영우 기자
포항여고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일제강점기 때 최초로 생긴 여학교다. 나루끝에서 포항여고까지 길이 그때도 있었다"며 "공사 분진은 물론이고 학생들 700여 명, 주민들이 당초 인도교 계획으로 큰 불편과 위험성에 노출돼왔다. 과거처럼 교통흐름을 잡아달라"고 피력했다.
지역 개발자문위원회 관계자도 아침 출퇴근길 시 해당 구간을 이동할 때 가로등이 없는 점 등으로 사고 날뻔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문제점을 되짚었다.
안병국 포항시의원은"이번 주민설명회에 참여해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늘 정책에 찬반이 엇갈리지만 주민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