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적자' 외친 이준석 "김문수는 흘러간 물... 계엄 잘못됐다면 후보 사퇴하라"
"김문수 보수 진영 대표? 어불성설"
이재명에 "대구시민들 책임 물을 것"
양당 견제구 날리며 3지대 경쟁력 부각
대학생들 학식 소통 '세대 교체'도 강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후보는 이준석"이라며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려낼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불법 계엄과 관련, 뒤늦게 고개를 숙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선 "흘러가는 물"이라고 직격하며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공세를 폈다. '반탄'(탄핵 반대) 세력 지지를 등에 업고 대선 후보가 되더니, 이제 와서 입장을 바꾸는 것은 명분이 떨어진다고 꼬집은 것이다.
이 후보는 13일 경북대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계엄 사과에 나선 것을 두고 "매서운 민심을 의식해 옆구리 찔려서 하는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계엄 반대, 탄핵 찬성을 내세울 것이라면 국민의힘 경선에서 본인 행보가 사기에 가까웠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김 후보가 계엄 사과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에 선을 긋는 입장을 보이자 "양의 머리를 세 겹으로 쓴 후보(양두구육)", "김 후보가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날 선 반응도 보였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김 후보와) 조금이라도 결이 맞는 자유통일당이나 전광훈 목사와의 빅텐트는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흔들리는 TK 표심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견제구를 세게 날렸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압도적 권력을 바탕으로 여러 숙원 사업을 풀어낼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오히려 분열만 조장했다"며 "이번에 대구·경북 시민들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대구에서도 자신의 지지 기반인 20대 청년을 집중 공략하며 '세대 교체'를 강조했다. 경북대에서 '학식먹자' 행사를 이어가며 이공계 대학생들과 소통했고, 대구 지역 의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의대 증원 해법도 논의했다. 14일에는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보수 텃밭 표심 공략에 나선다.
대구=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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