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한풀 꺾였는데… 비트코인 고공행진
같은 기간 비트코인 18% 올라

글로벌 관세 전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최근 실물 금 수익률을 앞질렀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 내린 10만2704.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최근 7일간 약 8.68% 오른 상태다.
반면 금 현물은 지난달 22일 장중 온스당 3500.33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약 7.6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8%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이 영국과 관세 협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중국과도 협상을 이루면서 비트코인은 주식 등 위험자산과 함께 크게 상승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선 12일(현지시간)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3.26%, 4.35% 급등한 5844.19, 1만8708.34에 마감했다.
이와 달리 안전자산인 금은 관세 전쟁 우려가 극에 달했던 시기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탈하면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위험자산과 같은 시세 흐름을 보였지만 시장 분위기에 따라 '디지털 금'으로서 안전자산과 가격이 연동되는 등 양면성이 있다.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주식이나 금 등 특정 자산의 시세와 연동된다는 생각을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은 위기 시 디지털 금으로서 안전자산처럼 행동하고 반대로 유동성 장세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때는 기술주와 같이 위험자산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2023년 3월 미국 지역은행 위기 당시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가 커지던 구간에선 나스닥 고성장주와 함께 랠리가 펼쳐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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