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된 레전드' 양동근 감독 “선수들이 배우는 시간 되길”

이재범 2025. 5.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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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동안 운동을 하더라도 좀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양동근 감독은 2004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뒤 2020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6회 챔피언으로 이끌며 현대모비스를 최고의 구단으로 올려놨다.

일단 선수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고, 그 선수 구성에서 어떻게 장점을 뽑아내느냐가 큰 숙제다.

내가 있는 동안 운동을 하더라도 좀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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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내가 있는 동안 운동을 하더라도 좀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양동근 수석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양동근 감독은 2004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뒤 2020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6회 챔피언으로 이끌며 현대모비스를 최고의 구단으로 올려놨다. MVP만 7회(정규리그 4회, PO 3회) 선정되었다.

2021년부터 코치를 역임한 양동근 감독은 2025~2026시즌부터 현대모비스 지휘봉을 잡는다.

다음은 13일 전화통화로 나눈 양동근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감독 부임 소감
너무 갑작스러워서 만감이 교차한다. 굉장히 무거운 자리다. 생각도 많아진다. 솔직히 지금 정신이 없다. 그래도 정말 영광스럽다. 한 팀에서 감독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축복이고 행운아다(웃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FA(자유계약 선수)와 외국선수부터 고민해야 한다.
우선 코치를 빨리 정하고, FA를 생각하고, 그 다음에 외국선수를 고민해야 한다.

14일 사무국과 내부 FA 관련 미팅을 한다고 들었다.
날을 세워서 준비를 해야 한다. 시기가 너무 늦어져서 시간이 촉박하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강점과 약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현재는 아쉬움이 많다. 오프 시즌 동안 운동을 어떻게 하냐느에 달렸다. 일단 선수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고, 그 선수 구성에서 어떻게 장점을 뽑아내느냐가 큰 숙제다. 이우석이나 신민석이 입대해서 3번(스몰포워드)이 부재고, 외국선수도 (재계약을) 고민해야 한다. 포인트가드도 고민스럽다.

지금은 거의 백지다.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한다. 너무 설레기도 하는데 한편으론 걱정도 크다. 어떤 구성이 나올지 몰라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FA를 잡고 싶다고 다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일단 어떤 농구가 중요한 것보다 어떤 선수 구성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색깔을 갖춘 팀으로 이끌고 싶은가?
예를 들어 지금 LG처럼 농구를 한다고 할 때 LG도 공격을 잘 하지만, 수비가 밑바탕에 있는데 수비 못 하는 선수 5명으로 수비 농구를 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구상한 건 있지만, 그 구성이 안 되면 펼칠 수 없다. 선수 구성이 되면 그 장점에 맞게 빨리 짜야 한다. 포스트에서 기가 막히게 플레이를 하는 외국선수를 뽑아서 외곽농구를 할 수 없다. 그런 것과 비슷한 거다.

함지훈 선수를 명성에 맞게 은퇴 시켜줘야 한다.
오늘(13일) 오전에 결정이 나서 함지훈과 만나지도, 연락을 못 했다. 지훈이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뛰라고 해도 지훈이가 싫다고 하면 못 뛴다(웃음).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 당장 어떤 농구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못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있는 동안 운동을 하더라도 좀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농구를 배울 수 있구나, 즐겁게 할 수 있겠구나, 운동은 힘들지만, 그 안에서 뭔가 찾아갈 수 있는, 성장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코칭 스태프가 잘 만들어야 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내 생각에 추가를 해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나 혼자서는 절대 못한다. 최대한 활용을 해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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