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법 깨는 자들, 보수 아닌 반동"…포항서 극우 겨냥

성석우 2025. 5. 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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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돌입한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광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 유세에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퇴행 세력은 보수가 아닌 반동"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산업화의 심장으로 불리는 포항에서 이 후보는 산업과 민생, 상식의 회복을 내세우며 보수진영 일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후보는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군정을 꿈꾸는 권력욕, 헌정질서를 뒤엎은 쿠데타 세력을 비호하는 정치세력은 결코 보수가 아니다"며 "보수라는 단어를 참칭한 반동 세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의 본질은 합리적 질서를 지키는 것인데 그런 상식을 깬 이들이 스스로를 보수라고 부르는 것은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은 특히 "헌정질서를 지키라는 군이 총부리를 국민에게 겨누는 것이 어떻게 보수의 이름으로 가능하냐"며 "그건 보수가 아니라 반동, 퇴행"이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반동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며 "그들이야말로 시대를 거꾸로 돌리는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상식과 비상식이 경쟁하는 지금의 한국 정치에서, 상식을 말하는 진보가 도리어 보수처럼 불리고, 비상식을 옹호하는 세력이 보수를 자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진짜 보수가 보수의 자리를 찾고, 극우 반동 세력은 역사적 퇴장으로 응답받아야 할 시점"이라며 "6월 3일 대선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자신을 "국민 삶을 위한 유용하고 충직한 도구"로 표현하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라면 진영, 색깔, 지역을 따지지 않고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지금 국민 삶에 유익하면 그것이 정답"이라며 실용과 민생 중심 정치를 재차 강조했다.

포항제철을 언급하며 지역 산업 기반의 상징성을 강조한 이 후보는 "지금은 경제도, 민생도 힘겹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산업화와 민주화의 두 개의 산을 넘은 위대한 국민"이라며 "이번에도 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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