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코우주항공, 한화시스템과 L-SAM 다기능 레이더 양산 계약

우주방산 전문기업 키프코우주항공(대표 정경안)이 최근 한화시스템과 250억원 규모의 'L-SAM 다기능 레이더용 핵심 구성품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키프코우주항공 관계자는 "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은 대한민국이 개발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라면서 "적의 탄도 미사일을 종말 상층 단계에서 요격하거나 항공기를 장거리에서 격추하며 '한국형 사드(THAAD)'로도 불린다"고 말했다.
키프코우주항공에 따르면 L-SAM의 레이더는 다기능 S밴드 AESA(능동주사위상배열) 레이더다. 장거리 항공기·탄도탄 표적 탐지·추적과 항공기 식별, 재머 대응 및 유도탄 교전 등의 복합 임무를 단일 레이더로 수행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키프코우주항공은 다기능 레이더(MFR)의 핵심 구성품인 수신기와 송수신 모듈용 하우징 등 수십 종의 양산품을 한화시스템에 공급한다. 수신기는 표적 신호와 수신 보정 신호를 수신하고 디지털 신호 변환 및 펄스 압축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장비다.
키프코우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양산과 병행해 당사는 미사일 요격 고도를 사드 수준으로 개발하는 L-SAM Ⅱ 개발 사업과 장사정포 요격 체계 냉각 시스템 개발 사업에도 참여를 확정 지었다"고 말했다.
한편 키프코우주항공은 1989년 설립된 업체다. 저궤도 위성 사업의 핵심인 위성 간 링크 TPA 기술을 개발 중이다. 차기 군 위성통신 사업을 위한 Ka 밴드 SSPA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키프코우주항공 관계자는 "KF-21 전투기 EOTGP(전자광학 표적 추적 장비), 함정용 TACAN 전술 항법 장비, K2 전차 조준경 모듈을 양산 중"이라며 "지난 4월 진영사업장을 신규 확장해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의 용접 및 제관 부품도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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