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팀 vs 경기도팀'···이재명과 김문수 곁의 사람들

김성은 기자, 안채원 기자 2025. 5. 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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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대구=뉴스1) 안은나 기자,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대구 서문시장에서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대구=뉴스1) 안은나 기자,김민지 기자


경기도지사 선후배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1, 2당의 대선 주자로 맞붙으면서 '경기도팀' '경기도 라인' 등으로 불리는 양 후보의 최측근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각 후보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메시지·전략 등 각 분야에서 대선 승리를 목표로 지원군 역할을 수행 중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를 돕는 '경기도 그룹'의 핵심 인사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꼽힌다. '이재명의 경제 멘토'라 불리는 이 원장은 이 후보와 30여년 인연을 이어온 측근이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 이 원장이 공동인수위원장으로서 도정의 청사진을 그렸고 또 경기연구원장도 지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선보여 화제가 됐던 이른바 '3대 무상복지 지원 정책'(무상교복·청년배당·산후조리원 지원) 설계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장은 현재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정책본부장도 맡고 있다.

이 후보의 '경기도팀' 구성원 상당수는 이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장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온 이들이다. 이 후보는 2010년 7월~2018년 3월 제 19·20대 성남시장을, 2018년 7월~2021년 10월 제 35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현재 이재명 국회의원실 소속인 김현지 보좌관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관을 지냈고 이 후보가 2000년대 초반 시민운동을 할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정치적 동반자이기도 하다. 언론 등에는 잘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지만 이 후보의 복심일 뿐만 아니라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 일해와 이 후보의 의중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사로 꼽힌다. 경기도청 언론비서관, 성남시청 공보팀 대변인을 맡아 이 후보의 메시지 전반을 챙겨왔다.

이밖에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락중 이재명 의원실 보좌관 등도 이 후보와 동고동락한 '믿을맨'으로 통한다.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시내 한 거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5.5.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2006년 7월~2014년 6월 제 32대·33대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경기도 라인의 대표적 인물로는 경기도 대변인을 지냈던 최우영 전 경선캠프 정책실장이 꼽힌다. 최 전 실장은 과거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김 후보와 3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와 '김문수의 남자'이자 '김문수의 입'으로도 불렸다.

노용수 전 경선캠프 상황실장은 김 후보가 국회의원을 지냈을 때 보좌관을 지냈다. 최 전 실장과 마찬가지로 김 후보가 민주화운동을 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최측근이며 김 후보의 초대 경기지사 비서실장을 맡았다. 김 후보가 대선 후보 확정 이후 최측근들에게 선대위에서 아무런 직책도 맡지 말 것을 당부해 최 전 실장이나 노 전 실장은 현재 직함이 없다.

이밖에 손원회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경선캠프 행정팀장), 전문순 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경선캠프 행정팀장), 박상길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경선캠프 일정팀장), 정택진 전 경기도 대변인 등도 김 후보를 돕는 경기라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경기지사 시절의 경험과 성과를 내세워 준비된 대통령, 경제회복의 적임자임을 대중들에 호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인구 1400만명이 넘는 전국 최대 광역 지방자치단체로,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12일 경기 화성시 동탄을 찾아 "지금의 이재명을 있게 해 준 제 정치적 고향 경기도를 오랜 만에 다시 찾으니 정말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하고 반갑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라고 하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기간"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청년·재난·농어촌 기본소득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고 성남시에서 시작한 지역화폐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김 후보 측은 지난 12일 공약 발표를 통해 "경기도지사 시절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삼성전자를 찾아가 간곡히 설득 '120만평(397만㎡)평의 세계 최대 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기업 할 자유가 넘치는 나라, 일자리 창출로 활기찬 대한민국 경제 구현'을 대통령 제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이밖에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최초 추진 등을 경기도 지사 시절의 행정 성과로 내세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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