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저항집단 백치들, ‘국가권력 3부작’의 서막…2인극 ‘인간적인’

정수민 2025. 5. 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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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우전소극장서 네 차례 공연
40대 배우 석민호·이우람 2인극 무대
오는 8·10월에 나머지 두 작품 선봬

연극 '인간적인' 공연 모습.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공>

“동쪽 끝에 떠오르는 해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국가권력 3부작' 중 첫 번째 연극 '인간적인'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우전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인간적인'은 남구청 지역청년예술인 활동지원 선정작으로, 올해 백치들이 선보이는 '국가권력 3부작'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하나회의 수칙 중 하나인 '의리와 맹세를 저버리면 인간적 자격 박탈을 각오한다'라는 문장을 모티프로 삼아 기획됐다.

이번 연극은 '배우연극 프로젝트4'의 대표 40대 배우 석민호, 이우람의 2인극으로 진행된다. 2016년부터 시작된 백치들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배우를 알리고 소극장이 지닌 인간의 가치를 탐구하기 위한 창작 시도로 자리잡아왔다. 앞서 '하녀들' '에덴' '변신 : 호모 그레고리아'가 해당 프로젝트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작품은 대학 시절을 함께한 두 인물, 정우와 석만이 재회하면서 전개된다. 전역 후 석만의 집을 찾은 정우가 책장에서 우연히 과거의 흔적을 발견하며, 잊고 있던 기억들이 서서히 깨어나게 된다.

연출을 맡은 안민열 극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대표는 “저항의 역사를 선도했던 소극장에서 이 작품을 올릴 수 있다는 건 적어도 희망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향해 욕망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권력 3부작은' '인간적인'을 시작으로 8월에는 청년 포수 범도와 조선 호랑이의 시를 다룬 '범도', 10월 중순에는 두 소녀의 욕망을 다룬 '하녀들'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전석 3만원. 만 19세 이상 관람가. 관람 시간은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7시, 18일 오후 5시18분. 010-7206-0563

연극 '인간적인' 포스터.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공>

연극 '인간적인' 포스터.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공>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