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합의 안도랠리 …홍콩 나홀로 '숨 고르기' [Asia 마감]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고 대체로 올랐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3% 상승한 3만8183.26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기준 3만8000선을 회복한 건 3월 26일(3만8027.29) 이후 50여일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도 완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중국 관련주로 분류되는 야스카와전기와 화낙이 강세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자들이 대형주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다이이치산쿄 등 제약주도 전반적으로 반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높아지면서 엔화약세,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점도 증시엔 긍정적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40엔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달러당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147.9엔을 터치했다.
한편 중화권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곤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상승한 3374.87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0.95% 상승한 2만1330.14 각각 기록했다.
반면 전날 3% 넘게 급등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1.90% 하락한 2만3101.62를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전날까지 이어오던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한편 미·중 양국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매겼던 보복관세는 125%에서 10%로 각각 낮아진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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