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한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한진칼 상한가

김지영 2025. 5.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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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 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반그룹의 이번 장내매수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 관계자들의 지분 격차는 1.5%포인트(p)로 좁혀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일 대비 2만6700원(29.93%) 상승한 1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도 전장 대비 6850원(29.98%) 급등한 2만9700원을 기록했다.

한진칼 급등의 배경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다. 지난 12일 한진칼 2대주주인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 종전 17.44%에서 18.46%로 늘렸다.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6.81%, 0.15%로 늘어났다. 최대주주인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0.54%인데, 이 중 산업은행 보유 지분율(10.58%)을 제외하면 호반건설과의 지분율 차이는 1.5%p에 불과하다.

호반건설은 지난 2022년 3월 사모펀드 KCGI의 특수목적법인(SPC)인 그레이스홀딩스의 한진칼 지분 보통주 약 940만주(13.97%)를 564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계열사 호반은 2회,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와 올해 총 82차례에 걸쳐 한진칼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2023년엔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 매입하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이번 지분 매입 사유에 '단순 투자'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호반건설이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 금호산업 인수를 추진했던 전례가 있어서다.

또한 지난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반그룹 측은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주요 경영 사안에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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