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서 팀장급 경찰 음독 시도…수사 관련 조직 내부 갈등 추정

박하늘 기자 2025. 5. 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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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수사로 팀원과 갈등 발단 추정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당해
대전일보DB


천안서북경찰서 소속 팀장급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경찰관은 조직 내부에서 사건 수사와 관련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천안서북서 수사과 소속 A경감이 지난달 말 자신의 주거지에서 음독을 시도했다. A경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은 이달 말까지 병가를 낸 상태다.

A경감의 극단적 선택 이면에는 사건 수사를 둘러싼 조직 내 갈등이 있었다는 말이 나온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달 한 부하직원과 수사 중인 사건의 담당 수사관 교체를 두고 각을 세웠다. 둘의 충돌에 상급자까지 개입하며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부하직원은 A경감 지휘를 받지 않는 다른 팀으로 이동했다. 해당 사건의 고발인은 서북서를 믿지 못 하겠다며 충남경찰청으로의 사건 이송을 신청했다.

이후 충남경찰청에는 지난달 30일 A경감을 가해자로 지목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에는 A경감이 하급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내부에서는 A경감에 항명하는 지휘체계 문란 행위가 있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A경감은 3년 전 외지에서 천안으로 부임했다.

충남경찰청은 현재 이 사안을 조사 중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직장내 괴롭힘 신고에 관한 절차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A경감과의 대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남청은 대면 조사 후 필요 시 A경감에 대한 피해조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경감의 인사조치에 대해선 "병가를 마치고 필요하다면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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