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덕분에 대박나겠네"…오사카 간 K-문화, 현지 홀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이 만국박람회(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를 찾았다. 우리 문화와 국가유산을 적극 알리고 방한 관광을 촉진하겠다는 목표다. 메인 행사가 열리는 당일 수천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한국이 오사카 박람회의 흥행을 이끈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13일 문체부와 국가유산청, 한국관광공사 등은 '한국의 날'을 맞이해 오사카항 ATC 부두에서 조선통신사선 행사를 열었다. 260여년 전 일본에 선진 문물을 전하던 조선 통신사가 타던 배를 그대로 재현한 행사다. 현지의 관심도 뜨거웠다.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일본 유력 매체의 인터뷰가 이어졌고 관람객들은 잇따라 사진을 찍었다. 선상에서 국악 공연이 열릴 때에는 환호가 나왔다.
박람회장에는 떡볶이·누룽지 등 한국 음식 체험, K-팝 공연, 전통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케이윌과 씨엔블루, 투어스 등 인기 가수가 참여하는 콘서트는 시작 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국의 날을 기념해 게양된 태극기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도 많았으며 일부 관람객들은 태극무늬 부채나 태극기를 손에 들고 다녔다.

문체부는 이같은 행사가 양국 관계 발전의 상징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오가는 양국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미다. 유인촌 장관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문화가 함께 발전하면서 젊은층은 '문화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게 됐다"며 "양국의 미래를 돈독히 하는 상징이라는 측면에서 (행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 체험 행사나 콘서트에 참여한 일본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하루 수천명이 넘는 방문객이 체험 행사나 한국 전시관을 방문한다. 나고야에 거주하는 여성 A씨(24)는 "박람회 방문은 가장 기대하고 있는 한국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한 것"이라며 "친구 4명과 함께 일부러 오늘로 날짜를 정해 오사카로 여행을 왔다"며 활짝 웃었다.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전시도 이색적이다. 국내에서 누적 18만명 이상이 참여한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투어'를 포함해 무형유산 명인의 전통 공연, 사자춤·소고춤 등 전통연희 거리공연, 판소리와 거문고 등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유산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사카=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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