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에 50만원? 그게 어때서”…인기 폭증한 미쉐린 레스토랑, 주요 소비층은
전체 고객 중 30대는 43%…20대는 감소
50만원 이상 레스토랑 절반가량 차지

13일 삼성카드 ‘카드데이터로 본 미쉐린 레스트랑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찾는 연령대는 30대가 올해 최근 기준 4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40대도 29%를 차지해 3040 비중이 70%를 넘었다. 반면 20대 고객 비중은 6%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1년만 하더라도 미쉐린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고객 중 20대 비중은 13%나 됐지만 이것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욜로(YOLO)’ 소비 트렌드가 만면하며 젊은 층도 ‘한끼의 사치’에 돈 쓰는데 주저함이 없었지만, 이런 트렌드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당시 2030의 명품 소비가 증가하고, 골프 참여가 증가한 소비 패턴과 유사하다”며 분석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들이 미쉐린 레스토랑을 더 선호했다. 50만원 이상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일반 레스토랑의 경우 여성 비율이 28%였지만, 미쉐린 레스토랑의 경우 39%로 이보다 높았다.
또한, 20대와 30대의 경우 전체 연령대 중 미쉐린 레스토랑 이용 비율이 50만원 이상 단가를 받는 프리미엄 레스토랑보다 높았다. 2030세대가 일반 음식점에 비해 미쉐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국내 미쉐린 스타 레스트랑은 2017년 24개에서 2025년 33개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월평균 매출금액은 같은기간 57% 상승했으나, 매출건수는 8% 감소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건수가 줄었어도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쉐린 레스토랑 가격은 일반 음식점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0년 100으로 설정한 외식물가가 2024년 120.85지만, 미쉐린의 경우 174.15로 크게 뛰었다. 또한, 미쉐린 레스토랑 단가 분포를 보면 전체 매출 중 매출금액 50만원 초과한 비중이 2021년 27%에서 꾸준히 늘며 작년 54%까지 확대됐다. 미쉐린 레스토랑 가격이 최근 크게 뛴 것은 ‘흑백요리사’나 유튜브 등 다양한 미식 콘텐츠 등이 유행하면서 실제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고객도 최근 들어 한국의 미쉐린 레스토랑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쉐린 스타 이용고객 중 외국인은 코로나19 이전 20%에서 최근 40%로 확대됐다. 한국의 미식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식 기반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다른 레스토랑을 찾고 있는 것으로 삼성카드는 보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미쉐린 레스토랑의 대부분이 서울에 위치해 수도권 방문자 비율이 90%나 된다”며 “대표적인 이용고객은 프리미엄 소비성향의 해외·국내여행을 즐기며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세대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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