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탈당' 선 그은 김문수…야 "차라리 윤을 선대위원장으로"

한류경 기자 2025. 5.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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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 대해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힌 데 대해 야당에서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국민에 대한 도리는 생각해봤나"라고 직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차라리 윤 전 대통령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세워라"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왜 윤석열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 하나"라며 "윤석열에 대한 도리는 그렇게 찾는 사람들이 국민에 대한 도리는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는지 모르겠다"고 김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민주주의에 대한 일말의 상식이라도 있는 정당이라면 윤석열이 비상계엄령을 내렸던 당일 즉시 출당시켰어야 마땅하고, 조속한 탄핵에 동참했어야 정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탄핵 반대를 외쳤던 '윤 어게인' 인사를 대통령 후보 자리에까지 올려놓고 국민에게 표를 달라 호소하니, 이 정도면 양두구육이 아니라 대국민 테러"라고 주장하며 "김용태 비대위원장(내정자)에게 묻는다. 김 후보의 발언에 동의하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김 후보를 향해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밀어준 극우 내란 후보답다"며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내란 수괴를 섬기겠다니 기가 막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민의를 외면하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속셈이라면 오산"이라며 "내란세력을 결집할 목적이라면 차라리 윤석열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 전면에 내세워라"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세력과 결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대가는 클 것"이라며 "김 후보의 비뚤어진 충성심을 국민이 표로 심판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 목소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 당이 '탈당해라', 또는 (탈당) 하려고 하는데 '하지 마라' 이렇게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며 "탈당을 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서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 그런 걸 가지고 면책될 수도 없고 그렇게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하지 않는 한 출당 조치는 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런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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