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바닥 찍고 반등하나… "결혼하고 싶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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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더 오르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미혼자 비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진은 "코로나19 때문에 결혼 의향이 바닥을 찍은 후 이전 상태로 복귀한 결과인지, 결혼 의향이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인지 추후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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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혼인 다시 증가세… 출산율 바닥쳤을 가능성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낮아… 인구 감소세는 지속
출산율이 더 오르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미혼자 비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혼 건수와 출생아 수는 연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선 특히 미혼의 출산 의향이 기혼자들보다 높게 나왔다. 19∼49세 남녀를 배우자 여부 기준으로 나눠 물은 결과, 배우자가 있는 이들은 18.0%만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이 계획한 자녀 수의 평균은 1.25명이었다. 반면 배우자가 없는 이들은 출산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이 63.2%에 달했다. 계획한 자녀 수는 1.54명으로 배우자가 있는 이들보다 많았다.
연구와 관련 세계일보가 1990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혼인, 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연간 혼인 증감은 출생아 수 증감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분석결과 연도별 결혼·출생 데이터의 상관계수는 0.96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피어슨 상관계수)는 1이면 두 변수가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1이면 두 변수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다만 혼인·출생아 수 그래프의 간극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합계 출산율이 떨어지고, 둘째 이상 출산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합계 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에서 2023년엔 0.72명까지 떨어졌다. 둘째 이상 출생아 수는 2023년 9.2만명으로 2016년 19만명과 비교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결혼 의향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나 결혼 증가 경향이 계속될지는 속단하기 이르다는 관측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진은 “코로나19 때문에 결혼 의향이 바닥을 찍은 후 이전 상태로 복귀한 결과인지, 결혼 의향이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인지 추후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혼 의향 증가에도 출생률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은 여전히 시급한 국가 과제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대로 혼인과 출산이 향후 증가세를 탄다고 해도 인구 감소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 증가한 0.75명이다. 현재 인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은 약 2.1명이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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