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음식 먹어도 먹어도, 왜 배가 계속 고플까?

첨가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연구에 따르면 설탕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배고픔 신호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포만감 신호를 저하시킬 수 있다. 즉,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은 식사 후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신체의 자연적 능력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하루 동안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 결국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설탕 과다 섭취가 반복되면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 질 수 있다.
권장 섭취량(남성 9 티스푼, 여성 6 티스푼)을 초과하면 설탕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큰 해를 끼친다.
충치, 제2형 당뇨병과 비만,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암, 알츠하이머병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2023년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설탕 섭취는 45가지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연구자들은 하루 첨가당 섭취량을 25그램(티스푼 6개)이하로 줄이고, 첨가당 함유 음료는 주 1회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했다. 참고로 250㎖ 콜라 1캔에 26그램의 첨가당이 들어 있다.

설탕은 중독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책 ‘설탕 중독’의 저자는 설탕의 중독성이 코카인의 8배라고 주장한다.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대체물을 통해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금단 증상을 피하기 위해 첨가당 섭취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단백질, 섬유질,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해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설탕세는 사람들이 설탕이 함유된 식품과 음료를 구매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보인다. 미국 4개 주에서 설탕이 함유된 음료에 대한 세금을 33% 인상하자 청량음료 판매량이 33% 감소했다.
영국 정부도 2018년 설탕세를 도입했다. 식품의 설탕 함량에 따라 세금을 차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 정책은 제조업체들이 청량음료의 설탕 함량을 줄이도록 유도했으며, 전체적인 소비량도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건강 전문가들은 더 강력한 효과를 위해 세율을 높이고 청량음료뿐만 아니라 첨가당 함량이 높은 모든 식품에 설탕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WHO는 지난 2016년 각국에 20% 세율의 설탕세 도입을 공식 권고했다. 현재 30여 개국에서 탄산음료 등에 설탕세를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논의 단계다.
(독일 도이치벨레(DW), 미국 NBC 방송 등 참조)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TK 찾은 이재명 “박정희 산업화 공로…민주주의 했으면 모두 칭송”
- 김문수 “尹 출당조치 생각해본 적 없어…탈당은 본인의 뜻”
- 민주, ‘尹출당 계획 없다’는 김문수에 “극우 내란 후보답다”
-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추경 편성…대졸 예정자도 지원
- [단독]민주 ‘여성 출산 가산점’ 언급한 의원 징계 검토
- 1분기 수출 10개 시도서 감소…소비자물가는 2.1% 상승
- SKT 해킹 틈탄 소비자원 사칭 피싱 기승…“클릭하면 안돼요”
- 이천 대형 물류센터 화재…대응 2단계 발령
-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2심서 무죄…1심 유죄 뒤집혀
- 올여름 ‘빙수플레이션’ 온다…호텔 15만원, 카페 1만5000원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