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괴롭힘은 자신을 고립"…중남미 정상 회동에서 미 관세 비판
김경희 기자 2025. 5. 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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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휴전하기로 한 이튿날인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AFP와 로이터,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괴롭힘과 패권주의는 자신을 고립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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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중국-CELAC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휴전하기로 한 이튿날인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AFP와 로이터,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괴롭힘과 패권주의는 자신을 고립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 승자는 없다"면서 "단결과 협력을 통해서만이 세계적인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660억 위안(약 13조 원) 규모의 신용 공여 한도를 약속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중남미 간 교역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5천억 달러(약 700조 원)를 돌파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기업의 대(對)중남미 투자를 장려하고, 중남미산 우수 제품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또 중남미와 카리브해 5개국에 대해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대상 국가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과 중남미, 카리브해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우호적인 교류를 해온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핵심 주체로서 운명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보리치 칠레 대통령 등도 참석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페트로 대통령은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가입을 위한 협정에 서명할 계획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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