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원숭이에 감자칩 뿌린 관광객…말려도 던졌다
정봉오 기자 2025. 5. 13. 15:56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야생 원숭이에게 감자칩을 줘 공분을 샀다. 관광지에는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곳곳에 있었지만 관광객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법적 조치를 위해 관광객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한 관광객이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나쁜 관광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관광객은 허리 높이의 물속에서 과자 봉지를 들고 바위에 있는 원숭이에게 다가가 감자칩을 건넸다. 주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감자칩을 주는 관광객과 원숭이를 웃으며 촬영했다.
이 영상은 현지에서 가이드로 일하는 목격자가 촬영했다. 그는 관광객에게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관광객은 아랑곳하지 않고 감자칩을 원숭이에게 건넸다. 관광객은 급기야 원숭이들을 향해 과자를 뿌렸고 원숭이가 잡지 못한 감자칩들은 바다를 떠다녔다.


태국의 영자 매체 더네이션에 따르면 이 영상은 4일 태국 남부 끄라비의 한 해양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 공원 측은 지역 곳곳에 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경고 표지판을 설치해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바트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 당국은 원숭이에게 감자칩을 준 관광객의 신원을 확인해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TK 찾은 이재명 “박정희 산업화 공로…민주주의 했으면 모두 칭송”
- 김문수 “尹 출당조치 생각해본 적 없어…탈당은 본인의 뜻”
- 민주 “김문수 계엄 사과는 위장…尹 출당 조치부터 하라”
-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추경 편성…대졸 예정자도 지원
- [단독]민주 ‘여성 출산 가산점’ 언급한 의원 징계 검토
- 1분기 수출 10개 시도서 감소…소비자물가는 2.1% 상승
- SKT 해킹 틈탄 소비자원 사칭 피싱 기승…“클릭하면 안돼요”
- 이천 대형 물류센터 화재…대응 2단계 발령
- 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특수교사, 2심서 무죄…1심 유죄 뒤집혀
- 올여름 ‘빙수플레이션’ 온다…호텔 15만원, 카페 1만5000원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