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300만 돌파·올해 흥행 1위…청불 영화 6년 만의 성과 [N이슈]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13일 오전 00시 기준 누적 관객 수 301만 5384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영화 기준 흥행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로써 지난 4월 16일 개봉한 이 영화는 28일차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301만 3391명)을 뛰어넘고 정상에 올랐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주연의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일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이 영화는 앞서 3주 차에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을 넘기고 팬데믹 이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낸 바 있다. 이어 개봉 4주차에는 '히트맨2'를 제치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1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기록은 이어져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전체 영화 중에서 최고 성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내는 데 이르렀다.
'야당'의 이 같은 성과가 의미있는 것은 이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라는 점에 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는 흥행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동원할 수 있는 절대적인 관객 수의 기반이 줄어들 뿐 아니라 영유아나 십대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층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는 작품은 '내부자들'(2015)로 무려 누적 70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저씨'(약 617만 명)와 '타짜'(약 569만 명) '추격자'(약 504만 명)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약 472만 명) '신세계'(약 469만 명) 등이다. 가장 최근 성공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는2017년 나온 '범죄도시'인데, 이 영화는 누적 약 688만 명을 동원했다.
팬데믹 전이라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에서 400만 명 후반대 이상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면 흥행작으로 꼽혔다. 하지만 웬만한 영화는 100만 돌파도 어려워진 최근에는 일반 영화보다 더 불리한 조건을 가진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의 흥행이 더욱 쉽지 않은 것으로 여겨딩다. 그런 가운데 '야당'은 누적 300만 명 돌파를 성공시켰다. '야당' 전에 300만 돌파를 성공시킨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는 '악인전'(2019)이 유일했다.
6년 만에 나온 청소년관람불가등급 영화의 300만 돌파 소식은 고무적이다. 팬데믹 이후 극장가에서는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라고 입소문이 난 작품에만 관객이 몰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 가운데 시의적절한 주제와 소재, 배우들의 명연기로 입소문을 만드는 데 성공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야당'이 또 어떤 기록을 이뤄낼지 이목이 쏠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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