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은 스승의 날, 또 '무슨 날'?...국민 4명 중 3명 "몰랐다"

윤현종 2025. 5. 13. 15:3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체부, 세종대왕 생일 등 관련 국민 조사
75% 이상 "'5월15일=세종대왕 생일' 몰랐다"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신규 지정
서울시 관계자들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세척하고 있다. 뉴스1

15일로 다가온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 데다 국가기념일인 사실을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문화연합회와 함께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 맞이한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을 기념하고자 진행한 '세종대왕 생일과 그 업적에 관한 국민 생각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만 14~69세 국민 1,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응답자의 76.3%는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이 세종대왕 생일이라는 점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세종대왕의 생일이 국가기념일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응답자도 조사 대상자의 78.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 것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6.7%로 가장 낮았다. 20대와 30대는 평균 22.6%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세종대왕의 생신과 그 업적에 관한 국민 생각 조사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출산 휴가 확대, 최초의 여론 조사 시행 등 세종대왕의 재위 기간 중 업적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국민 60.7%는 세종대왕이 관청에서 일하는 여성 노비의 출산휴가를 7일에서 총 130일로 늘린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반면 39.3%는 정조나 영조 등 다른 왕의 정책이라고 응답했다.

세종대왕이 1430년 3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전국 백성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당시 토지세에 대한 의견을 물은 '여론 조사'를 처음으로 시행한 사실에 대해선 응답자 58%가 '알고 있었다'고, 42%는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세종대왕의 업적을 더 널리 알리고, 앞으로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이 온 국민이 함께 축하하고 기리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19일 문체부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신규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