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승사자’ 반즈, 부진·부상에 결국 떠난다...롯데, 웨이버 공시 요청
프로야구 롯데에서 3시즌 넘게 ‘좌승사자’로 군림한 외인 선발 투수 찰리 반즈(30)가 13일 웨이버 공시됐다. 올해로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반즈는 올 시즌 초반 부진 끝에 8주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결국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13일 KBO는 롯데의 요청에 따라 반즈를 웨이버 공시했다. 현 KBO리그는 외인 선수가 6주 이상 장기 부상을 당했을 경우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거나 완전 교체가 가능하다. 롯데가 반즈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것은 반즈를 방출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다.
좌완 반즈는 지난 2022시즌 롯데에 입단하며 매년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롯데의 좌승사자’로 불렸다. 데뷔 시즌인 2022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3.62, 2023시즌에는 30경기 11승 10패 3.28, 지난해에는 시즌 도중 부상에도 25경기 9승6패 3.35로 팀의 외인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롯데는 올해 반즈와 총액 150만달러(약 21억2000만원) 계약을 체결하며 든든한 외인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지만, 반즈는 올 시즌 초반 눈에 띄게 구속이 줄며 부진을 거듭했다. 최약체 키움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결국 8경기 3승 4패 5.32로 부진을 이어갔고, 지난 4일 NC전에서 5실점으로 부진한 이후 통증을 호소해 진단을 받은 결과 왼쪽 어깨 근육이 손상돼 회복에 8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3위에 올라 있는 롯데로선 외인 선발의 공백은 순위 경쟁에 치명적이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맹활약하고 새로운 외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4선발로 낙점됐던 김진욱은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갔고 5선발 나균안은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지만 확실한 승리를 보장해주긴 어려운 상황. 결국 롯데는 정들었던 반즈를 내보내고 새로운 외인 투수를 긴급 수혈해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결정을 내렸다.
반즈를 대체할 유력한 선수로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알렉 감보아가 언급되고 있다. 감보아는 2019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선수로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31경기 28승 2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구위와 구속이 강력하지만 제구와 커맨드에서 다소 약점이 있는 선수로 전해졌다.
롯데 측은 “여러 외인 선수를 접촉하고 있으며 감보아도 외인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선수”라며 “작년부터 계속 지켜봤고 좋은 선수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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