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찾은 이준석 "편견은 그만… 상식과 합리의 보수 찾겠다"
규제·계엄·사표 심리까지… 새로운 보수의 얼굴 찾는 TK 청년들

이 후보를 향한 경북대 학생들의 지지는 뜨거웠다. 등장과 함께 몰려드는 인파 속에서 이 후보는 복지관 식당 키오스크 앞에서 학생들과 함께 줄을 서 식권을 끊고 배식을 받았다. '제일 싸서' 등심 돈까스를 선택했다는 이 후보의 농담에 학생들은 함께 웃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는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자 세대간 정치 참여율 격차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다. 2022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의 2030세대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24%를 기록했다. 5060세대의 사전투표율이 45%를 넘은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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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질문은 창업 현장의 규제 문제였다. AI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전자공학과 학생은 "고용보험 미가입자라 정부 지원을 못 받는다"며 "석사 과정 공동창업자가 등기이사가 아니면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휴대폰에 메모하며 "핵심이다. 적어놔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가능한 사업은 한국에서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어 "규제를 왜 못 걷느냐는 질문 자체가 정치의 출발"이라며 '규제 기준국가제' 공약을 강조했다.
정치 무관심에 대한 고민도 언급됐다. 한 학생은 "1학년이라 그런지 정치가 너무 복잡해서 아무 생각 없이 살아왔다"고 말하면서도,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는 현실적이고 인상 깊었다"며 정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관심이 없어도 질문이 생기면 이미 정치가 시작된 것"이라며 "그 질문이 곧 유권자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부모 세대와의 정치 인식 차이도 공통 주제였다. "대구지만 우리 아버지는 윤석열을 안 좋아하신다"거나 "부산 출신인데 아버지는 노무현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말들이 나왔다. 이 후보는 "부모 세대와 말이 통하는 순간이 진짜 정치"라고 말했다.
대구 2030세대의 낮은 투표율에는 부모세대와의 의견 차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특정 정치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지역이다 보니 정치에 대한 의견이 일반화되는 경우가 많고 결국 청년들의 관심사와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강한 지역 정치색의 부작용으로 정치를 싫어하게 됐다는 학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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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인문대학에 재학중인 B씨는 "앞으로 미디어 토론 등을 통해 지지율을 올린다면 사표가 될 가능성이 상쇄되지 않겠나"라며 "사표가 될까봐 투표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계엄 사태 이후 가장 상식적인 대처를 보여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토론을 지켜보던 로스쿨 재학생 C씨와 D씨는 "기존 보수 정치인들로는 정치가 바뀐다는 이미지를 주기 어렵다"며 "논리와 언어를 중심에 둔 젊고 새로운 정치인이 필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C씨는 "이준석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토론에서 드러난다"며 "흥분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방식에서 신뢰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미디어에서 토론 장면이 더 많이 노출된다면 지지율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D씨는 "이준석 후보가 제시한 '작은 집부터 천천히 감세하겠다'는 주거 공약이 가장 현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금 상황에서 집값을 인위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말은 허상에 가깝고,이자라도 감면해준다면 청년들에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어 "군 복무 제도와 관련한 이준석의 현실 인식에도 공감한다"며 "이재명의 모병제 공약은 현실적으로 병력 유지가 어렵고, 단순 월급 인상도 세금 구조상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구=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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