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평택항 인근에 10번째 출고센터 세운다

김성우 2025. 5.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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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65억원 투자, 올해 하반기 착공
내년 준공 예정, 수도권 4번째 출고센터
“수도권 지역 소비자 이동에 수월한 위치”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12라인 작업자들이 완성된 아이오닉 5의 품질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평택항에 인접한 포승지구에 국내 10번째로 지역출고센터를 설립한다. 출고센터는 탁송이 아닌 차량 직접 수령을 원하는 국내 고객들이 차량을 인도받는 시설을 말한다.

신규 지역출고센터 설립은 최근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시설 간의 효율성 제고 작업이 이뤄지는 것을 염두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3일 경기도와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평택시·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총 2065억원을 투자해 출고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은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탄소저감을 위해 출고센터의 환경 및 집기들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기로 경기도 측과 협의를 맺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에서 울산(2곳)·아산·전주 등 생산시설에 ‘공장출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외 총 9개 지역에 별도의 지역출고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차량운반차를 통해 각 지역의 출고센터로 이동되면 고객이 이를 수령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차량을 탁송받기보다는 직접 출고를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출고센터의 중요성도 점차 증대되고 있다. 위치는 경기 권역에서 남양·시흥·신갈을 비롯해 강원 원주, 충북 옥천, 경북 칠곡, 전남 담양, 경남 함안 등이다.

새롭게 생기는 평택 출고센터는 남양과 시흥·신갈에 이은 경기권 네 번째 시설이다. 익산평택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교통시설에 입지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도권 지역의 소비자들이 찾아오기 수월한 시설인 동시에 현대차 주요 생산시설에서 차량을 인도하기에도 매력이 많은 지역인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평택 포승지구는 출고센터 업종이 입주가 가능한 대규모 부지로 수도권 물량 대응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면서 “부지 규모 및 위치, 입주가능조건을 검토했을 때 적합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완성차업계는 평택 출고기지가 국내 최대의 자동차 수입항인 평택항에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한 ‘쏘나타 택시’를 국내 시장에서 유통하는 등, 해외 공장을 활용한 글로벌 차원의 생산 효율화 구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평택 출고센터는 평택항에 인접해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그룹 전반적인 차원에서 평택항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3년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1540억원을 들여 포승지구에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도 지난 2017년 평택항에 자동차전용부두를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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