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인수 승인받은 동양·ABL 생명보험사 ‘신용등급 상향’

지난 2일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에 조건부 인수 승인을 내준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의 신용등급이 각각 한 단계씩 상향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13일 ABL생명보험의 회사채(무보증 후순위)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이번 상향조정은 대주주인 우리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신용도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영업 측면에서 그룹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은행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한 상품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에 동반 인수한 동양생명과는 중장기적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ABL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여력비율(K-ICS)이 2023년 186.0%에서 지난해 153.7%로 상당폭 하락하는 등 제도강화에 따른 K-ICS비율 하락압력이 존재해 지속적인 자본확충 및 요구자본 통제 전략이 실행돼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7일 동양생명보험의 무보증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 검토’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신평도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보험 인수가 승인돼 대주주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 요인을 반영해 자체신용도 대비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두 보험사 인수금액은 총 1조5천억원으로, 2024년말 기준 우리금융지주에서 은행부문에 대한 자산 및 이익의존도는 인수 이전 각각 91.4%와 94.7%에서 인수 이후 각각 83.0%와 83.5%로 크게 하락했다. 나신평은 “이번 인수를 통해 2024년말 기준 우리금융지주에서 보험부문에 대한 자산 및 이익의존도는 각각 9.2%와 11.9%로 국내 은행금융지주 평균(4.6%, 9.8%)을 웃돌게 되지만, 은행부문에 대한 자산의존도는 83.0%로 국내 경쟁금융그룹(2024년말 기준 은행금융지주 평균 자산의존도 81.1%)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우리금융으로서는 이미 인수한 증권사(우리투자증권)를 중심으로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추가적인 출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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