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야생차 수확·제다 기록화…순천 세계유산축전 ‘아카이빙’ 사업

유승용 2025. 5. 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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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순천]

전남 순천 선암사의 야생차밭에서 찻잎을 수확하는 모습.


전남 순천 선암사의 야생차 수확과 제다 작업이 '순천시 세계유산축전' 사업의 하나로 기록됩니다.

선암사(주지 승범)와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위원장 김준선)는 2025년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선암사 후원 차밭에서 자생하는 야생 찻잎 첫 수확과 함께 제다 작업을 진행하며, 이 과정을 모두 기록했습니다.

선암사 차밭은 인위적인 거름도 주지 않는 자연 그대로 모습으로, 야생작설차-울력 활동에는 사찰 스님과 신도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까지 함께 진행합니다.

우리나라 전통 '제다'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특히 선암사가 있는 조계산권 제다는 천태종을 만든 대각국사 의천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선암사는 이처럼 천년 넘게 이어져 온 소중한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강화하기 위해 순천시와 함께 올해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되는 '2025 세계유산축전-선암사, 순천갯벌'의 세계유산 아카이빙 사업을 진행합니다. 차·울력활동뿐만 아니라 제다에 참여하는 스님과 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까지 모두 기록으로 남길 계획입니다.

선암사 주지 승범스님은 "선암사 제다활동은 자연이 준 선물을 사찰과 마을 공동체가 하나 되어 수확하는 미풍양속으로,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이 남기고 선조들이 전해준 전통의 숨결을 꾸준히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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