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세계서예비엔날레관 첫 삽… 2027년 완공 목표
한글 서예 유네스코 등재 추진

전북도는 한국 서예의 전시·교육·창업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이 14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내 부지에 연면적 7,674㎡,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는 328억 원이 투입된다. 1층에는 국내외 유명 서예 작가의 작품 보관 수장고, 2층에는 서예 작품 감상 및 전시실, 3층에는 서예 체험 및 교육실과창업지원실이 들어선다.
세계서예비엔날레관은 한국 서예 문화를 진흥·발전시키려면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서예인과 서예 단체의 요구에 따라 2020년부터 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돼왔다. 1997년부터 14차례에 걸쳐 세계서예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수집한 작품이 2,126점에 이르지만, 상설 전시 공간이 없어 상당수 작품이 수장고에 장기 보관됐다. 이 때문에 서예 문화 활성화와 보급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전북은 조선시대 창강 조속, 송재 송일중, 창암 이삼만, 석정 이정직, 벽하 조주승 등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대가들을 배출한 지역으로, 한국서예문화진흥의 거점으로 최적지라는 게 도 설명이다.
도는 세계서예비엔날레관 건립과 함께 한국 서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국가무형유산으로 공식 지정된 한글 서예가 203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지난 2월 한글 서예 유네스코 등재추진단을 구성, 전문가 자문을 받고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역사·전통 고증, 발전 방향 연구, 시청각 자료 제작 등을 통해 등재기준 충족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서예 문화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한글 서예가 세계적인 K-컬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국제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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