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제주도-한화시스템, 우주산업 협력 강화⋯ 지역경제 발전 모델 논의
제주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맞춤형 홍보… 시민들 큰 호응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2일 부영호텔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손재일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제주 우주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의 우주산업 수용성이 최근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이 추진 중인 제주우주센터 건립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재일 대표는 "과거에는 우주 분야가 안보 중심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민간영역에서 더 발전하고 있다"면서 "우주산업이 아직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은 만큼 기술 발전에 따라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약 6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양측은 준공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도민들에게 우주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는 통신위성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통신위성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한화우주센터에서도 6G 통신위성을 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통신위성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늦지 않게 시설 투자 등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 모델 구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교육기관, 기업이 합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지사는 런케이션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 프린스턴대학과 한화시스템을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주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디지털 시대에 제주 학생들의 역량이 크게 향상되고 있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지역 발전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며 "지방이 글로벌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제주중앙중, 현직 경찰관 초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실시
제주중앙중학교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4명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급별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주중앙중은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박소현 경감, 고동훈 경위, 강다예 경장, 이수연 순경을 초청하여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불법 촬영, 비동의 유포, 유포 협박 등 디지털 성범죄 유형과 함께, 이들 행위가 중대한 범죄로 간주되며 법적 처벌 대상임을 안내하여 학생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피해 발생 시 대응 요령을 구체적으로 안내하여 2차 피해를 예방하고자 했다.
특히 교육을 실시한 경찰관들은 '기록은 남고, 책임도 남는다'는 디지털 시민 의식을 강조하며, 단체 채팅방 등에서 신체 사진 공유, 성적인 대화, 불법 합성 콘텐츠에 반응하거나 저장·재전송·방관할 경우에도 공범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양영자 제주중앙중학교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며 올바른 디지털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맞춤형 홍보… 시민들 큰 호응
제주시가 펼치고 있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맞춤형 감성 홍보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새봄이 시작된 올해 3월부터 관내에서 열린 행사․축제장을 찾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전단형 리플릿 배부 형태의 홍보방식은 더 이상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해 어떻게 하면 모든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호응도를 높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먼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홍보 티셔츠를 입은 귀여운 인형탈 홍보는 남녀노소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먼저 올해 3월에는 관내 초등학교 입학식을 찾아 '○○○(이름기입) 입학을 축하해! 너의 모든 날을 응원해'라는 팻말을 들고 이 날을 기념하는 추억을 선사하면서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4월에는 탑동 등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에서 '○○○ 완주를 축하드립니다!'의 문구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완주 달성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5월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는'오늘의 주인공은 나! ○○○, 나는 커서 ○○○이 될 거야!'라는 팻말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고, 2025 성안올레 걷기 축제 시 '나, ○○○은 건강을 위해 ○○○을 실천하겠습니다! 주제로 건강 실천 다짐을 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행사 취지에 걸맞은 문구를 활용해 참여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단순 홍보 전단지 나눠주기 형식에서 탈피해 홍보물을 직접 접어 연필꽂이 등으로 활용 가능한 '가치상자 만들기' 체험을 병행하면서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시는 세대별·지역별·분야별 맞춤형 홍보활동 등을 통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한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부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영상과 카드뉴스를 제작해 유튜브 등 제주시 공식 SNS 게재는 물론 시민 교육, 행사장 홍보부스 운영, 어르신 대상 큰 글씨 리플릿 배부 등 총 1639회·40만 1358명('24. 2월 ~'25. 4월 기준)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현승철 제주시 기초자치단체설치준비지원단장은 "더 촘촘한 자치, 더 가까운 행정, 더 특별한 제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전하면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시민의 공감대를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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