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김문수 10년 ‘지적 공백’ 낱낱이…“대통령 자격 없다”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주필은 12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김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하며 그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되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정 전 주필은 우선 김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것부터 문제라고 짚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 전 총리와 단일화에 열린 모습을 보여주며 득표해 놓고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태도를 바꿔 보수의 가치를 저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보수야말로 절차와 수단을 중요시 여긴다”며 “김 후보는 스스로가 경선에서 선택되면 어떻든 한덕수와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지적했다.
정 전 주필은 김 후보에 상당한 ‘지적 공백’ 시기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후보가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 세력’과 함께 활동했던 지난 약 10년간의 행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전 주필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비판한 김 후보의 후보 수락 연설을 지적 공백의 대표적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김 후보는 “수많은 국민들의 함성에도 대통령은 탄핵됐다”며 이를 민주주의 위기에 비유하는가 하면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해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 전 주필은 “김 후보의 후보 수락연설을 보면 재야의 논리만 문면에 포함돼 있지 깊이 있는 국가운영을 내가 할 수 있겠다고 하는 비전이라든지, 방법론이라든지, 자신감이라든지 이런 것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12·3 내란사태 및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왔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정 전 주필은 “국가 지도자가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라든지, 절차적인 정의의 문제에 대해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방법이 없다”며 “그래서 김 후보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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