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도서관장에 법무차관 지명…의회도서관 직원들 반발

최근 미국 의회도서관장을 해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자리에 본인의 개인 변호사 출신인 법무부 차관을 지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2일 토드 블랜치 법무부 차관을 의회도서관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습니다.
블랜치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재도전하던 시절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사건, '대선 패배 뒤집기 사건' 등 형사사건의 변호를 맡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차관에 발탁된 인물입니다.
법무차관과 의회도서관장을 겸임하게 된 블랜치 지명자는 도서관 부관장 직무대행과 산하 기관인 저작권청장직무대행 등 2명을 직접 인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의회도서관 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입법부 산하인 의회도서관장을 지명하려면 의회의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가 필수인데, 의회에서는 아직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아 대통령의 지명 자체가 부당하다는 것이 의회도서관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의회도서관 직원들은 12일 오전 블랜치 직무대행이 지명한 부관장 직무대행과 저작권청장 직무대행 지명자 등 2명이 의회도서관에 도착하자 건물 진입을 막아섰습니다.
이어 도서관 측 법률고문은 이 2명에게 사무실 진입을 허용할 수 없으니 현장을 떠나라고 요구했고, 해당 인사 2명은 도서관 구성원의 요구대로 일단 별다른 충돌 없이 자리를 떠났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던 전임 칼라 헤이든 관장을 전격 경질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헤이든 전 관장의 해임에 대해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책을 비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 의회도서관은 일반 도서뿐 아니라 구텐베르크 성경, 미국 독립선언문 초안 등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유물과 고서적 등 1억7,800만 건의 소장품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 도서관으로, 직원이 수천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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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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