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여파... "애플, 신형 아이폰 가격 인상 검토"
한국 등서도 가격 오를 가능성

애플이 오는 9월 공개하는 새 아이폰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세 전쟁 여파다. 관세 부담을 소비자가에 반영하지 않으면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는 만큼 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애플이 9월 공개 후 연말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 기준 신형 아이폰 가격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저 799달러로 유지됐다. 올해 가격이 오르면 3년 만의 인상이 된다. 기준점이 되는 미국 가격이 오르면 한국 등의 판매가도 인상될 공산이 크다.
애플 아이폰은 신제품의 경우 대부분 물량이 중국의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아이폰에는 지난달부터 2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현재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부과되는 이른바 '펜타닐 관세(20%)'는 적용받고 있다. 20%의 관세 부담의 일부라도 소비자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애플은 고려 중이다.
다만 신형 아이폰 가격을 올리더라도 애플은 관세 영향이라고 설명하지 않을 전망이다. '관세가 물가 상승을 일으킨다'는 평가를 경계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밉보일 수 있어서다. WSJ는 "애플 내부에서는 '관세 탓'은 피하고, 디자인이나 신기능 같은 다른 이유로 가격 인상을 설명하는 전략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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