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마중물' vs '민간 자생력 떨어져'…모태펀드 20년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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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정책 경쟁의 장(場)이다.
그러나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성숙해지고 마중물 효과가 감소하면서 모태펀드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승욱 벤처시장연구원 대표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모태펀드 등 정책자금을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민간에서 펀드 결성을 주도하는 앵커 LP가 성장하지 못했다"며 "앵커 LP를 확보하기 위해 VC들이 모태펀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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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선거는 정책 경쟁의 장(場)이다. 미뤄왔던 정책 과제들이 쏟아진다. 정책 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 '1.0'에서 '2.0'으로 가는 과정이다. 미뤄왔던 정책 과제를 이슈별로 살펴본다. 이 같은 정책 과제를 'Policy(정책) 2.0'으로 명명했다.

13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된 모태펀드의 누적 규모는 9조8617억원이다. 이를 통해 결성한 자펀드는 1327개, 총 43조9454억원 규모다. 약 34조원은 금융기관이나 기업 등 민간 자금이란 의미로, 정부가 투입한 자금보다 약 4.5배 많은 투자금이 시장에 공급된 셈이다.
이렇게 조성된 자펀드는 1만개가 넘는 스타트업으로 흘러 들어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기준 1만729개 스타트업이 모태자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청산한 자펀드의 수익 배수는 평균 1.42배를 기록했다. 또 최근 5년 내 258개의 기업이 모태펀드의 투자를 유치한 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최근 진행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모태펀드 2025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는 역대 최대인 196개 VC가 출자를 신청했다. 지난해(149개)보다도 47곳이 늘었다. 일부 창업기획자(AC)들이 도전장을 낸 걸 감안해도 국내 VC 297곳 중 약 3분의 2는 모태펀드 출자를 신청한 셈이다.
배승욱 대표는 "마중물 효과가 한계에 다다른 만큼 단순히 시장의 대형 LP로서만 역할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시장이 실패하는 분야의 투자를 지원하는 등 모태펀드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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