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우원식 국회의장에 명예 철학박사 수여

안경호 2025. 5. 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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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질서·민주주의 수호 공로 인정
16일 용봉홀서 학위 수여식 개최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61회 한국보도사진전 '순간의 포착, 진실의 기록'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4.21 사진공동취재단

전남대는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대는 우 의장이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 입법과 역사 정의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즉시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국정 조사, 국정협의체 제안 등 수습책 마련을 주도했다. 또 공석이던 헌법재판관 3인을 국회 의결로 신속히 선출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을 보류하자 국회 명의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가처분을 청구하는 등 헌법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실현했다. 그는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중국을 공식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경제 협력과 독립유적지 보존을 논의하는 등 외교적 연대도 강화했다. 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비정규직과 납품 업체 등의 권리 보호 정책을 마련하고 국회 생명안전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이태원참사특별법 발의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우 의장의 궤적은 인문 정신의 가치가 현실 정치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는 전남대가 지향하는 학문 공동체의 방향성과도 깊은 접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학위 수여식은 오는 16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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