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주는 삶의 질, 이제 수치로 측정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숲 이용 경험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이번 척도는 생활 만족도를 측정하는 기존의 삶의 질 척도와 달리, 숲을 직접 이용한 경험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척도는 성장·지적·건강·심미·사회 욕구의 5개 영역에서 개인의 충족 정도를 묻는 20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문항은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단계로 응답하는 리커트 척도로 구성돼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전국 만 15세 이상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숲 이용 경험에 따른 삶의 질은 전국 평균 77.5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건강 욕구 79.9점, 심미 욕구 78.7점, 사회 욕구 77.9점, 성장 욕구 75.4점, 지적 욕구 74.9점 순으로, 건강·심미·사회 욕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충족도를 보였다.
한편, 한국삶의질학회 고명철 교수(국립한밭대학교 공공행정학과)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숲 이용 경험과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를 구조적으로 밝힌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 SSCI 등재학술지 ‘Social Indicators Research’에 게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이정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숲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자원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숲 이용 경험에 따른 삶의 질이 종합적인 복지수준을 측정하는 사회지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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