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생산·수출 1분기 모두 감소…'관세 타깃' 車수출 50% 뚝

이석주 기자 2025. 5. 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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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서 1분기 수출 감소
부산 자동차 50%↓…"관세 불확실성 영향"

올해 1분기 부산의 광공업·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수출은 50% 급감했다.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업계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통계청은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우선 올해 1분기 부산의 전체 수출(이하 금액 기준)은 지난해 1분기보다 3.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분기 대비 4.8% 늘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1분기 전국 수출도 2.1%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울산은 5.7% 줄었고 경남은 1.6% 증가했다. 구체적인 수출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수출 감소는 미국의 품목별 관세 조치가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을 시작으로 본격화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부산에서는 ▷승용차(-50.4%) ▷기타금속제품(-12.2%·알루미늄 등 철강재 포함) 수출이 유독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국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가 (1분기 이후인) 4월부터 시행됐지만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 여파가 (4월 이전부터) 지역 자동차 업계에 파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부산의 광공업 생산도 지난해 1분기보다 2.4% 줄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이 같은 기간 2.4% 늘어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 1분기(-3.6%) 이후 1년 만에 감소세(전년 동분기 대비)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부산 광공업 중 전기·가스업(-19.0%)과 금속가공제품(-12.7%) 등의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부산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1분기보다 0.4% 줄어들며 2023년 4분기(-1.0%) 이후 5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5.6%)와 교육(-2.9%) 등 분야에서 생산이 크게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이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0.4% 늘었다.

부산 고용률도 지난해 1분기 57.3%에서 올해 1분기 57.4%로 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고용률은 0.2%포인트(61.6→61.8%) 상승했다. 고용률 자체와 상승 폭 모두 전국에 못 미치는 셈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50대(4.0%포인트)와 60세 이상(0.9%포인트) 고용률이 이 기간 상승한 것과 달리 청년층인 15~29세(-1.4%포인트)와 30대(-3.5%포인트)는 하락했다. 부산 순유출 인구도 올해 1분기 3374명에 달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부산의 소매판매(4.7%)와 건설수주(26.9%)는 지난해 1분기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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