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벌었다. 재고 쌓자"…쉬인·테무, 면세 불발에도 '숨통'
미중 관세휴전에 쉬인,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도 숨통이 트였다. 합의안에 전자상거래 수입 상품에 적용하는 소액면세 제도(de minimis)가 포함되진 않았으나, 재고 확보를 포함해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적응할 90일의 시간을 벌었다.

12일 미·중이 합의한 관세 일부 인하 내용에는 이달 2일부터 미국이 적용한 중국·홍콩발 상품에 대한 소액면세(800달러 미만 무관세) 제도 종료에 대한 것은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90일간 협상을 이어가며 부활할지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소액면세 폐지로 직격타를 입은 쉬인,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최소한 90일 유예를 이용해 대량 선적물을 들여와 미국 창고에 재고를 보충할 시간을 얻었다. 쉬인과 테무는 최소 배송 요건이 폐지돼 최대 145%의 높은 관세를 부과받자, 미국 내 광고 지출을 줄이고 유럽으로 다급히 눈을 돌려왔던 터다. 14일 자정부터 다시 관세가 90일간 145%에서 30%로 인하되면서 쉬인과 테무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재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하이오 마이애미대학교의 공급망 관리학과 야오 진 교수는 "적어도 쉬인과 테무에게는 미국 재고를 보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 모두 관세 재인상에 대비해 향후 90일 사이 미국으로 제품을 대량 운송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플랫폼 제네타(Xeneta)의 최고 항공화물책임자 니얼 반 드 와우에 따르면 소액면세제도가 해제되기 전까지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화물의 약 50%가 저가의 전자상거래였다. 그러나 5월 2일 이후 해당 항공 화물 통로의 전체 일일 평균 화물 수송량은 39%나 감소했다.
테무는 기존의 공장-소비자 직송에서 벗어나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창고에 보관 중인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판매에 나섰다. 지난 2일에는 미국 내 모든 판매를 앞으로 현지 판매자들이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한시적 미중 무역합의로 쉬인과 테무 모두 당분간 일부 제품은 중국에서 소비자에게 직송하되, 다른 제품은 가격에 따라 미국 창고로 대량 운송하는 투 트랙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자동화 플랫폼 트루 아이덴터티의 최고경영자(CEO)인 휴고 파쿨라는 "소매가에 30%를 더해도 충분히 가치가 낮은 상품들이 있다"며 "그래도 아마존이나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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