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갑질 폭로' PD, 공익 아닌 자극 콘텐츠…더는 좌시하지 않겠다"

[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갑질 의혹'을 제기한 김재환 전 MBC PD와 면담 이후 억울함을 호소했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백 대표는 김 전 PD의 문제 제기를 처음엔 진정성 있는 조언으로 받아들이며 자성의 계기로 삼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일방적인 콘텐츠 소비에 그쳤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했다.
백 대표는 "4시간 반 동안 진심으로 대화를 나눴지만 돌아온 건 더 큰 왜곡이었다"며 "김 전 PD가 주장하는 전국 가맹점주 보호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PD는 지난달 21일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백종원 대표가 프로그램 제작 당시 자신이 지목한 작가와 촬영팀 등 특정 스태프를 투입하라고 요구하고 일부 출연진의 하차를 종용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했다.
백 대표는 김 전 PD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반성의 뜻을 담은 사과와 함께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지난 6일 공식 채널에 해당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며 깊이 성찰했다"며 "방송인보다 기업인으로서 가맹점과 회사를 돌보라는 조언도 겸허히 수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PD가 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백 대표를 인천공항에서 기습적으로 찾아 촬영해 지난 8일 공개한 영상에 대해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김 PD가) 카메라를 끈 뒤 몰래 녹음했다"고 밝히며 만남 직전에 "백종원 대표가 조폭을 데리고 나올 수 있다", "뇌물을 주면 받은 척하다가 고발하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분노했다.
이어 "'댓글부대', '측근 3인방' 등 자극적인 언어로 영상 제보를 유도하는 모습은 공익이 아닌 흥미 위주의 크리에이터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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