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시 팀 승률 80% 이상’ 박세웅-최승용-원태인, 토종 자존심 지키는 승리 아이콘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운 30명 중 등판 시 팀 승률이 80%가 넘는 선발투수는 5명에 이른다. 외국인투수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터커 데이비슨(롯데) 2명뿐이다. 국내 투수가 박세웅, 최승용, 원태인 등 3명에 달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이 수치가 80%를 넘었던 이는 두산 베어스 시절의 더스틴 니퍼트(2016년·81.5%), 조시 린드블럼(2019년·80.0%), 라울 알칸타라(2020년·80.0%) 등 3명뿐이었다. 이들 모두가 외국인투수였음을 고려하면 올 시즌의 변화는 분명 고무적이다.
박세웅의 약진이 가장 매섭다. 박세웅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등판해 8승1패, 평균자책점(ERA) 2.25로 맹활약했다. 개인의 성적과 등판 시 팀 승률도 8승1패(88.9%)로 같다. 박세웅은 올 시즌 유일하게 패전을 떠안은 3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와 개막전(5이닝 4실점)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의 승리를 자신의 손으로 결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9경기 중 절반이 훌쩍 넘는 6번이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마운드를 홀로 지켰다.
최승용은 다소 불운한 케이스다. 자신이 등판한 8경기에서 팀은 6승1패로 승률 85.7%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승용 개인은 3승1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박세웅, 원태인과는 다르게 불펜에서 승리를 날리는 바람에 승패 없이 물러난 적도 한 차례 있었다. QS에도 승패 없이 물러난 사례도 2차례나 된다. 그럼에도 ERA 4.09, 이닝당 출루허용(WHIP) 1.27의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팀 승리에는 적잖은 공을 세웠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도 “최승용이 선발진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원태인도 팀에 승리의 발판을 늘 마련해줬다. 등판한 7경기에서 5차례나 QS를 작성한 덕분에 팀도 5승1무1패로 83.3%의 높은 승률을 올릴 수 있었다. 다만 득점지원이 모자랐다. 타선은 경기당 4점밖에 지원해주지 못했다. 이마저도 일부 경기에 쏠린 측면이 있었다. 실제로 원태인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한 점도 지원받지 못한 적도 2차례나 된다. 그럼에도 원태인 역시 ERA 2.57, WHIP 1.00의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삼성 선발진을 지탱했다.
선발투수들에게는 자신의 성적보다 등판 시 팀 승률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2022년 74.1%의 성적으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광현(SSG 랜더스)도 당시 80%를 목표로 한 바 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 주역인 양현종도 79.3%의 높은 수치로 에이스의 가치를 보여줬다. 박세웅, 최승용, 원태인이 이들을 능가할 에이스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상민 아내, 정체 공개…“궁상? 돈 내가 많아서 괜찮다” (돌싱포맨)
- 최수영 파혼 충격, 이유는 술 때문…첫방부터 환장 (금주를 부탁해)[TV종합]
- ‘뇌신경마비’ 김윤아 건강 되찾은 모습 포착, 23일 첫방 (하우스 오브 걸스)
- 문채원 19금 연기 논란, 남성 주요 부위 짓밟아 (SNL7)
- 한혜진, 초호화 저택 공개 “사별한 남편과 노후 보내려고…” (4인용식탁)[TV종합]
- 달샤벳 조아영, 벗는 거야 입는 거야? 비키니 美친 몸매 [DA★]
- MC 딩동, “2년 전 사건” 언급에…女 BJ 폭행 [DA이슈]
- 이경실 “삼성전자 7만원에 샀는데…” 3억 손실 고백 (신여성)
- 허안나, ‘박나래 여파’로 실직…차 사고·갑상선 수술까지 ‘악재’ (동상이몽2)
- 주우재 “모델계선 네임드였다”…양세찬도 인정 (옥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