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 높아…질병청, 대응체계 강화

김윤주 기자 2025. 5. 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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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를 보인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외투를 벗은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기후변화로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경남권 진단분석 협의체 연례회의를 열어 권역 내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을 검토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관 간 협력과 진단분석 대응체계 강화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경남권 진단분석 협의체는 질병관리청 경남권 질병대응센터와 부산·울산·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2020년 11월부터 감염병 상시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이다.

경남권은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 대응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기온 상승은 참진드기 발생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는데, 경남권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해 기후변화에 우선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부산의 연평균 기온은 1990년대 14.4도에서 2000년대 14.7도, 2010년대 15도, 지난해 16.7도로 올랐다.

발생단계별 참진드기 모습. 질병관리청 제공

경남권은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홍반열 환자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19명 발생한 일본과 인접하기도 하다.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매개뇌염, 라임병, 큐열, 홍반열 등이 있다.

이에 따라 협의체는 부산 1곳, 울산 1곳, 경남 4곳 등 6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분포 조사를 시행하는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각 기관 간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지속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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