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56승' KBO 역수출 신화 완벽공략…'데뷔 첫 4번' 이정후, 2G 연속 안타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의 중책을 맡은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와 맞대경부터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 시즌 타율이 처음으로 3할 밑으로 떨어졌지만, 전날(12일) 이정후는 오랜만에 안타를 뽑아내며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냈다. 그리고 이날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와 맞대결을 갖게 됐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켈리를 상대로 매우 강력했다. 15타수 7안타 5타점 4득점 3볼넷 타율 0.467 OPS 1.126를 기록할 만큼 켈리에겐 '천적'과도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4회말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켈리를 상대로 0B-1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2구째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이정후는 타격폼이 다소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스윙을 이어갔고,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이 안타가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이정후의 안타로 1, 3루 찬스가 마련됐으나,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병살타로 물러난 탓. 하지만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이정후가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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