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재수해도 어려운 과목은 '수학'이었다

수능에서 절대평가인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 영역 중에서 재수해도 성적이 가장 변하지 않는 영역은 '수학'으로 나타났다.
진학사에서 2024학년도에 이어 2025학년도에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41.5%는 2년 연속 수학에서 같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에서 동일 등급을 유지한 비율이 35.3%, 탐구의 경우 32.6%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수학 등급이 상승한 엔수생 비율은 41.0%로 국어(45.0%), 탐구(48.0%) 영역보다 낮아, 성적 향상이 가장 어려운 영역이 수학임을 알 수 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수학이 1등급이었던 수험생 10명 중 7명(69.6%)은 2025학년도 수능에서도 수학 1등급을 유지했다. 다른 영역에서 1등급을 유지하는 비율이 50%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그만큼 수학 상위권이 두텁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이 성적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국어, 탐구와 달리 수학의 경우, 5~6등급이었던 학생들 중 등급을 상승시킨 비율이 50%대에 머물렀다. 7등급이었던 수험생 중에서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국어나 탐구 영역과 비교하면 월등히 낮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은 학습량이 많고 난도가 높은 과목이라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엔수생도 마찬가지다”라며 “정시까지 고려하면 수학은 영향력이 매우 높은 과목이므로, 지레 포기하려 하기 전에 본인의 학습에서의 보완점을 먼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소장은 “중위권 학생의 경우에는 문제 풀이에만 급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본개념과 원리를 숙지하는 것”이라면서 “취약 단원 개념을 먼저 다진 후, 교재를 여러 번 반복하며 문제풀이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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