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강원FC 논란 김진태 지사 사과 넓게 수용”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사과하자 육동한 시장이 “넓게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AFC 챔피언스리그 춘천 홈 경기 개최건으로 촉발된 강원FC와 춘천시 간의 갈등도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시는 이번 사태가 진행된 대부분의 경위를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구단주가 대신 사과했고 이 사과가 상처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면 넓게 수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병지 대표도 사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도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강원FC는 지난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춘천시축구협회와 시민단체가 경기장 진입 도로변에 내건 ‘김병지 대표이사 사퇴 촉구’ 현수막을 철거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달 AFC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강릉시와 춘천시를 비교하며 “(춘천시가)챔피언스리그 개최 의사가 없다면 내년 K리그 개최 의지는 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고 곧바로 이는 ‘춘천 폄훼 논란’으로 번졌다. “내년부터 춘천에서 강원FC 경기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연휴와 맞물려 현수막이 즉시 철거 되지 않자 강원FC는 경기 관람을 위해 찾은 육동한 춘천시장과 공무원에게 배부했던 비표를 회수했다.
이후 춘천시는 지난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병지 대표의 사과와 사퇴, 구단 차원에서 상응하는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불참했다.
결국 지난 12일 구단주인 김진태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지 대표 문제로 이런저런 말이 있는데 구단주로서 대신 사과드린다”며 “체육인이다 보니 이런데 익숙하지 않아서 표현에 아쉬운 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나 저나 춘천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축구는 축구 안에서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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