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연근무제·교제폭력처벌 강화 등 논의…여성공약 곧 발표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곽민서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고용과 돌봄, 범죄피해 대책 등 여러 분야에서 조율·검토 과정을 거친 여성정책 공약을 조만간 발표한다.
13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여성 공약 발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여성 공약을 직접 발표할 수 있도록 관련 일정을 잡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책본부는 지난주에도 여성본부와 일·생활 균형을 위한 유연근무제 확대,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 지자체 협력형 초등돌봄 추진, 성평등 고용임금 공시제 도입, 교제 폭력 처벌·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논의했다.
정책본부는 이 중에서 국민통합과 미래성장이라는 전체 선거운동 기조에 부합하는 정책수단을 선별해 세부안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 데이트폭력 처벌법 제정 ▲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지원센터' 확충 ▲ 1인 가구 주거 안전시설 지원 확대 ▲ 성평등 고용임금 공시제 ▲ 생리대 보편 지급 사업 확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여성 공약 발표는 기존에 발표된 일부 공약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반발에 대응하려는 차원은 아니라고 민주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군 복무경력 공공기관 호봉 인정 의무화'를 포함한 청년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20∼30대 남성 유권자의 표심을 염두에 둔 정책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군 호봉 인정 공약은 군 복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라며 "다만 여성 공약 자체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있었고 여러 경로로 유권자 의견을 더 청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돌봄과 노동 문제는 여성정책이 될 수도 있지만 보건복지 정책이 될 수도 있고 교육정책이 될 수도 있다"며 "여성본부 외에도 청년본부, 노인본부, 노동본부 등과 함께 여성 문제를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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