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한옥에서 초여름 밤 한옥 정취 즐겨요"…서울 '밤마실' 개최

서울시는 시민들이 도심 속 한옥에서 초여름 밤의 정취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공공한옥 밤마실'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맞이하는 서울 공공한옥 밤마실은 △북촌문화센터 △배렴가옥 △북촌라운지 △홍건익가옥 등 총 9개소가 참여하며, 행사기간 매일 저녁 8시까지 개방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밤마실 행사는 북촌과 서촌 일대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 공연, 여행·탐방, 체험·해설,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져 시민들은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북촌문화센터와 북촌라운지에서는 '빛'을 주제로 두 개의 전시가 열린다. 북촌문화센터 사랑방과 유리 쉼터에서는 강현지·정성아 작가의 2인전 '빛 스민 집 전(展)'이, 북촌라운지에서는 이승정 작가의 호롱등이 관람객들의 발치를 밝히는'밤을 지키는 불빛전이 진행된다.
또 북촌문화센터와 북촌한옥청 등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뉴욕 덤보에서 '블랙 토(BLACK TOE)'로 데뷔한 안무가 이루다의 발레, 문학과 풍류를 창작하는 서의철 가단의 국악 공연, 그리고 북촌 곳곳의 장소들을 누비며 옛 이야기를 담아내는 마을 여행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색적인 여행·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북촌의 일상과 자연에 조용히 귀 기울이는 조용한 여행 캠페인과 주민 해설사가 진행하는 북촌 여행 등이다. 프로그램별로 가족 단위 여행객과 장애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밤마실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배렴가옥의 대청마루 요가교실, 북촌라운지의 다회체험, 홍건익가옥의 책 읽는 밤, 공예체험 등 도 업그레이드돼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특별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는 행사기간 매일 오후 10명에게 한지, 도자 흙, 끈 등을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 체험권을 제공한다. 북촌문화센터를 포함해 계동길에 자리한 공공한옥 3개소에서 야간 방문 미션을 완료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2025 공공한옥 밤마실'은 일부 공예 체험을 제외한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 공공한옥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공 공간"이라며 "이번 공공한옥 야간개방 밤마실을 통해 방문객들이 북촌과 서촌의 밤, 초여름의 노을과 함께 그 고즈넉한 정취를 따라 걸으며 번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와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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