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은퇴에도 대선판 흔드는 홍준표.. 이재명·이준석 '웃고' 김문수 '끙끙'

제주방송 이효형 2025. 5. 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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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도전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우호적인 모습을 취하며 보수표심을 흡수하는 가운데, 경쟁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홍준표 전 시장 활용에 이렇다할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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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홍준표 선배님이 대선서 가장 부담스러웠을 상대"
홍 캠프 '경제 책사'인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까지 영입
이준석 공항 마중 이어 선거송에도 홍준표 녹여.. 표심 공략
김문수, 계엄·윤석열·전광훈 관계 골머리.. 홍 표심 활용 못해
홍준표 前 대구시장


국민의힘 대선 경선 도전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까지 우호적인 모습을 취하며 보수표심을 흡수하는 가운데, 경쟁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홍준표 전 시장 활용에 이렇다할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12일) 홍준표 전 시장의 '경제 책사'로 불렸던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선거캠프에 합류시켰습니다.

이병태 명예교수는 어제(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캠프에 조인(합류)한다"며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이재명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쪽에서 실패하고 용도 폐기될 가능성도 각오했다"며 "제가 믿는 바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그만두고 잊힌 은퇴자의 삶을 살고자 결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 교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와 이준석 캠프 사이에서 고민했다는 이 교수는 김문수 캠프에 대해선 "김 후보에 힘을 보탤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며 "저는 이런 반지성 지도자를 수용할 수도 없고 경선 과정이 공정한 게임이 아니었기에 그의 정통성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선 "매우 죄송하다"며 "꼭 멀지 않는 시간에 세대교체를 통한 건전한 한국 재건의 꿈을 이루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본인 역시 홍준표 후보를 향한 애정어린 메시지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12일) 자신의 SNS에 홍 전 시장을 '선배님'이라 부르며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제게는 홍준표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잘 다녀오십시오.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 잔 나누시죠"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김문수 후보가 갖지 못한 홍 전 시장의 보수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오늘(13일) 자신의 SNS에 올린 선거송 홍보 게시물


홍 전 시장과 공항에서까지 만났던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선거유세 노래를 활용한 선거유세 노래를 제작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에 "홍준표 대표님의 흥을 이어받아 보겠다"라며 "대표님을 뵙고 말씀드리고 빠르게 제작했다"고 홍 전 시장과의 연계를 띄웠습니다.

이어 "원래 홍준표2번을 불러주셨던 분이 도와주셔서 이번에 그느낌 그대로 2.0 버전을 만들었다"라며 이준석 선거송에 'Hong의 의지'를 담은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반면 김문수 후보는 홍 전 시장이 가진 표심을 끌어안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보다는 계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비롯해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에 있어 더 많은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박종진 전 전략기획본부장은 어제(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후보와 전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두 분이 친하시지 않았나. 제가 볼 때 과거에 태극기 활동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본부장은 '김 후보와 전 목사가 자유통일당 창당 시절 친했는데 지금도 친한가'라는 질문에는 "그때 친했는데 지금 이유도 없이 멀어질 이유가 뭐 있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선 홍 전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층 표심을 노림과 동시에 김문수 후보를 향해선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한 후보'로 규정하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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