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보링 컴퍼니, 85억 달러 정부 사업 수주 가능성에 ‘이해 상충 우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하터널 굴착 업체인 보링컴퍼니가 미 연방철도청(FRA)의 대규모 터널 프로젝트를 수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교통부 관계자가 지난달 보링 컴퍼니 직원들과 만나 FRA가 추진하고 있는 ‘프레드릭 더글러스 터널’을 더 효율적으로 건설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미 볼티모어, 워싱턴, 버지니아를 연결하는 암트랙(Amtrak)의 혼잡 구간에 새로운 터널을 뚫는 프로젝트로, 개발 비용이 8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교통부는 이날 보링 컴퍼니가 터널 사업 수주를 위해 협상 중인 여러 회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권력으로 활동했던 만큼, 그의 회사에 대규모 일감을 몰아준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활동하는 기간 동안 자신의 회사에 대한 각종 조사와 규제를 피해가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보링 컴퍼니 사례 역시)이해 상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통부는 기존에 사업 비용이 60억 달러로 추산됐던 프로젝트 비용이 85억 달러로 늘어나며, 비용 절감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 논의를 진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통부 대변인은 “아직 입찰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계약 및 하도급 입찰에 대한 표준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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